변화하다

F-6 국제결혼 비자 발급.. 번외편

궂이 번외편이라고 하면서 까지 이 글을 쓰는데는 약간의 아쉬움이겠습니다.

저도 국제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는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지만,

갑자기 결혼을 등록하고 이런 상황이 되자 당황해서 그래도 제 주위에 국제결혼을

한 케이스가 있나 이래저래 뒤져본 것 같습니다. 

 

근데 대부분 역시나 동남아 혹은 중국분과 함께 한 케이스가 많으시고

어른들은 비자법이 빡쌔게(?) 바뀌기 전에 한 케이스 입니다. 

그래서 근래 들어서 결혼하신 제 주위 분들은 나이가 아직은 어려서

업체를 끼고 한 케이스는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뭐 그나마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이게.. 

기준이 워낙 높다 보니깐 한국에 살고 싶어도 임신을 하기 전까지

한국에 살기가 힘든.. 실정 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 지인 같은 경우에는 태국 분과 결혼을 했는데

대학교때 그 태국분과 그냥 지인으로 아는 사이 정도였는데,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고 연락을 하다가 다시 가까워져서

혼인을 하게 된 케이스 였습니다. 

제 지인이 저보다 어려서 그냥 동생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

그 동생도 역시 혼인 신고를 먼저하게 된 케이스였는데,

그때 F-6 결혼 비자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엇습니다.

아무도 결혼 비자에 대해서 이렇게 힘들게 받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 조차 안하고 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외국 나가는게 간단하니 비자도 그렇게 쉽게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동생도 문제가.. 어쨋든 와이프의 신분을 학생비자 신분에서

F-6 결혼 비자 신분으로 돌려 놓아야지 한국에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맨 처음에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태국이나 특정 국가에는 F-6 결혼 비자를 쉽게 내준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동생도 부랴부랴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고 그랬는데,

커뮤니티나 카페등을 엄청 파고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이러한 특정 

동남아국가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 케이스에 이 서류에 대해서 굉장히

골때리게(?) 작성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미 서류에 언급했다시피, 결혼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작성을 해야되는데요

나이가 많이 드신 한국 남자분들이 거기에다가 

'마사지를 하러 갔는데 너무 이쁘고 맘에 들어서 결혼하게 됨'

이런식으로 쓴다고 합니다.. 역시나 비자 심사를 우습게 본 경우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경우에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사관에서도 쉽게 승인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동생 역시 처음 비자를 시도 했을때 탈락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다른 젊은 사람들도 역시 처음 비자 신청을 했을때 대부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 F-6 결혼 비자가 골때린 부분이 뭐냐면.. 

한번 탈락 했을 경우에는 6개월 동안 재신청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결혼을 해도, 같이 있어야 하는데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렇다면은 같이 살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한국에 들어가거나,

한국인 배우자가 외국으로 다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둘 사이를 갈라 놓는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게 돈도 돈이고, 시간도 그렇고, 서로의 상황을 굉장히 불편하고 어렵게 만든다고 봅니다. 

 

모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일에 대해서도 계획을 할텐데,

이렇게 서류 심사에서 떨어져서, 각자의 나라에서 혼인을 한 상태에서 지내게 된다면,

돈도 따로 쓰게 되고, 신혼부부 혜택을 받아서 집을 구매 한다던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번 실패를 하자 2번 3번까지 시도를 하였지만,

계속 해서 문제가 없는데도 탈락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동생 같은 경우에는 배우자를 한국으로 부르는 선택을 하였는데요,

이 경우에는 관광비자로 들어오게 됩니다. 

근데 코로나 덕분에 의외로(?) 혜택을 본 케이스이기도 한데요,

코로나 초창기에는 외국 사람들이 비행기나 나갈 수 있는 편이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6개월을 비자를 연장을 해주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 배우자가 한국에 2021년 7월달에 방문을 하였는데,

그때는 코로나 때문에 관광비자는 연장이 죽어도 안된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였습니다. 이미 코로나 때문에 시설격리 2주로 호텔값으로만 200만원을

넘게 쓴 상황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허탈하게 제 배우자는 미국으로 돌아갔었고,

저 동생은 초창기였기 때문에 비자연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임신을 하게 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문제인게.. 한국에서 아직 국민으로 받아들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가서 기본 검사만 받더라도

거의 20만원에 가까운 검사비가 매번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비자는 둘째치고 병원비가 너무 부담이여서 이때 잠깐

뭘 해서 먹고 살더라도 태국을 가야되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은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순간인데,

우리가 서류를 준비해서 알시다시피, 원래 F-6 결혼 비자는 한국에서 전환이 안되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은 특별한 케이스로 한국에서 서류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되지만요.. 원래 되게 해야지.. 

외국에서만 진행하게 한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불법체류를 

막는 목적이라고 한다면은 그냥 대림역 영등포만 가서 순찰 돌더라도

1년에 결혼으로 인한 불법체류로 들어오는 사람에 10배는 넘게 

추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벼룩 무서워서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친구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서류를 진행을 하였고,

임신 덕분에(?) 서류 통과를 하여서 이제 F-6 결혼 비자 받고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가장 먼저 한게 건강보험 등록이였습니다 ㅎㅎ 

 

건강보험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병원비가 만원 조금 넘게 나오자마자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고 적고를 떠나서 병원비가 매번 20만원 나오면

심히 부담되긴 합니다. 심지어 한번 나가는 돈도 아니고 임신 같은 경우는

검사도 많기 때문에 매번 병원 가는게 공포겠죠..

 

그래서 저도 이번이 끝이 아니라 외국인 등록부터

그 후속 조치까지 어떻게 하는지 이후에도 쭉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국제결혼이라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해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겠지만서도, 그래도 소수의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의 피해를 줄이고자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싶은 국제결혼 커플이 외국 나가서 살기를 마음을 먹는다면

이것은 국가의 인구적으로도 손해고, 세금적으로도 손해 아닐까요..?

저도 궂이 미국인과 결혼을 했는데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사냐고 

되물어보는 마당입니다.. 저도 종합소득 신고 하면은 프리랜서로

일할때도 세금 몇백만원 추가로 내고 그러는데 이런게 국가적인 손실이 아니고 뭘까요..

대한민국은 이제 인구도 줄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다시 이런 비자법을 한번 손 봐야하는 시점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유튜브만 봐도 비자를 받지 못해서 몇년씩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금내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소화 정책이 절실 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제결혼을 악용하실 분이라면은 한번 초청 이후에는 5년동안 

다른 배우자는 아예 초청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런걸로 충분하다고 보는데..

심지어 미국도 거주지 증명만 되고, 제 와이프가 직장만 다니고 있으면은

소득이 얼마건 그냥 인터뷰만 보고 그린카드(영주비자)가 나옵니다..

 

아무튼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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