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다


4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받은 앱은 줌(Zoom)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 앱인 구글 미트(Meet)와 마이크로 소프트(MS)의 팀스(Teams)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습니다. 앱 분석 업체 센서 타워가 지난 7일 발표한 4월 보고서에 코로나 사태가 확산시킨 원격근무 등 업무 패턴의 대한 변화가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보여줍니다.

4월에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한 틱톡은 올해 들어서 1~3월 내내 1위를 유지했습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 줌은 중국계 미국인이 창업한 기업의 주력제품이라는 공통된 분모가 있습니다. 글로벌 모바일 앱 1, 2위를 만든 업체들이 모두 '제 2의 화웨이' 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당국에서도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러한 것 때문에 틱톡과 줌은 아무리 대세라도 절대 다운받지 않습니다 '중국' 앱이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보안상의 문제라던지 왠지 중국 기업의 서비스는 제공받기 싫다는..)

줌은 지난달 다운로드 횟수가 1억 3100만회를 기록함으로써, 저년 대비 60배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1년 전의 4월 7000만 다운로드 횟수로 1위를 기록한 페이스북의 메신저앱, 왓츠앱(Whatsapp)의 2배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줌은 지난 3월 세계 3위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보이더니 순위권에는 보이지 않던 기업이 갑자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을 하게 된 것 입니다. 작년 4월 나스닥에 상장된 줌은 1년만에 세계 1위 앱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그에 따른 최대 지원국은 인도(18.2%), 미국(14.2%)로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역시 지금 '인터넷 망 포화의 주범'인 넷플릭스도 지난달 8위에 올라, 전체 10위안에 드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도 역시, 코로나 사태 덕분에 수혜를 입었다는 해석 입니다.

- 중국계 기업인 줌과 틱톡

줌은 산둥성 출신인 위안정(미국명 : 에릭 위안)이 창립한 회사로써, 산둥과기대학에서 응용수학을 공부했습니다. 미국 비자를 2년간 8차례 신청했다가 거절당하고, 결국에 미국에 입성한 그는 1997년 웹엑스라는 화상회의 술루션 업체 창립 엔지니어로 합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줌을 창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 4월에 줌을 창립해서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는데, 따라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또 한명의 중국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애를 차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창업자의 이력과 보안보다는 사용편리함을 주는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더 받는다는 부분을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내에서는 온라인 수업용으로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4월 같은 실적은 이같은 정책도 줌의 약진을 꺾진 못하였습니다.


바이트댄스의 틱톡은 모바일 앱 시장에서 페북 천하를 끝낸 앱으로, 2016년과 2017년만해도 전세계 1위에서 4위까지는 모두 페이스북 계열 앱이 독식을 하였습니다. 왓츠앱, 메신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모두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서비스였죠, 하지만 15초~1분 이내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018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단숨에 4위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5위로 밀려나는 불명예를 겪게 되었습니다.

틱톡은 왓츠앱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올들어서 왓츠앱까지 넘어서 1, 2, 3월 모두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틱톡은 중국 당국의 검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 미국 당국의 제재 대상으로 거론이 되어 '제 2의 화웨이'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처 : www.m.news.naver.com/read.nhn?oid=366&aid=0000520934&sid1=105&mode=LSD


과연 이러한 일들을 보면서 정책적인 면들이 어떻게 우리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지 볼 수 있는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제품을 이용하는게 반일 운동을 하는 것 처럼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여서 이런식으로 하드웨어는 어쩔수 없지만 소프트웨어는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역시 그 기업의 태생이 어딘지는 신경을 안쓴다는게 자명한 결과이겠지만요, 하지만 미국의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빛을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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