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캐논의 미래를 대표할 차세대 ‘준 플래그쉽’ 카메라인 EOS R5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숫자 ‘5’ 가 캐논에게 주는 의미

캐논에서 이 ‘5’ 라는 숫자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필카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EOS5 캐논이 디지털 카메라에서 잡힌 주름을 활짝 펴서 날개를 달아준 DSLR 5D 시리즈까지 이렇게 굉장히 힘을 주면서 만드는게 이 ‘5’ 시리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숫자를 갖고 나온 또 하나의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미러리스를 대표해서 나온 모델인 풀 프레임 센서 미러리스 ‘EOS R5’ 입니다.
그전에 캐논에서 야심차게(?) 출시 했던 풀프레임 모델이 'EOS R’인데요 그냥 ‘풀프레임이다’ 
라는 결론으로 끝나버리게 된 비운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테스트 모델이라고 생각 했을까요?
아니면은 이렇게 내놔도 개돼지들은 사겠지라고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저는 EOS M50을 갖고 있다고 말 못합니… 쿨럭..)


|| 전 기기들이 사용자들에게 주었던 ‘느낌'

저는 2002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서 지금까지 찍고 있는데요, 년도로만 보면 18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37… 아무튼 캐논이 저에게 주는 느낌은 

‘이 가격이면은 다른 브랜드에 더 좋은 스펙 살 수 있지만 렌즈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가 쓴다 ㅠㅠ’
(기변 변천사 : 350D - 60D - 5D - 5D Mark II - 1DX(보유중) - M50(보유중))

라는 느낌이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같이 업으로 사진을 찍고 그리고 결과물에 대해서 후보정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색감이라는게 많이 논외가 될 것 같습니다. 대낮에 밝은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그 카메라나 다른 브랜드와 느낌이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니깐요.. (문제는 어두운 환경의 결과물이겠지만요) 이미 다른 브랜드도 센서 퀄리티나 그런것들이 캐논과 비슷하거나 이미 앞서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캐논이 주는 더이상의 ‘메리트’ 는 단언컨데 ‘없습니다' 

자 일단 아래에 보시는게 캐논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중요 스펙사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주요 사양

  • 45MP CMOS 센서
  • Digic X 이미지 프로세서 (사골 센서 아님)
  • 12fps 사진 연사 (기계식 셔터)
  • 5축 센서 손떨림 방지 기술 (대단한점 없음, 센서식일 가능성 큼)
  • 듀얼 카드 슬롯 (CF express, UHS-II)

영상부분
  • 8K 10bit 30p with RAW (인터널 영상 촬영 가능)
  • 4K 10bit 최대 120p (인터널 영상 촬영 가능)
  • 크롭 없음
  • 듀얼픽셀 AF 사용 가능
  • C-Log 프로파일 지원

WiFi, 블루투스 지원

2020년도 5월말, 6월초 예상
가격 대략 400만원 중반 (미정, 예상)

이번에는 굉장히 특이하게 캐논에서 스펙을 미리 발표를 하고 나섰는데요, 항간에는 사람들이 말하길 ‘어차피 글러 먹은 놈들이라 스펙 보지 않아도 구릴거다’, ‘그 나물에 그밥이겠지’ 라는 개발 발표를 한 이후가 출시일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또 사골 센서로 나올거니 죽어도 센서가 바뀔때 까지는 이제 캐논의 카메라는 구입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1인이니 말이죠.

일단은 이런 상황에서 나오긴 했지만, 중요한 사양부터 훑어보고 가겠습니다.


|| 캐논.. 각성하다?

정말이지 사양만 보고도 다들 믿기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스펙을 갖고 나오게 되는 기종입니다. 일단은 가장 반길만한 점이

첫번째, 사골 센서가 아니다.


요즘들어서 사람들이 너무 사양이나 해당 기기의 퍼포먼스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는데요, (아 물론 제가 캐논 사용자라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사진은 사진이 주는 느낌이나 감동으로 대결을 해야지 기기 자체의 퍼포먼스는 나를 도와주는 정도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촬영이 힘든 환경에서는 역시 저도 사용자다 보니깐 좀 더 이럴때는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 : 어두운 환경에서 초점잡기, 갑자기 변하는 조명 기가막히게 노출 잡기) 쨋든

후보정 = 시간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센서와 프로세서가 주는 안정감 (노이즈, AF, 연사 등) 이 굉장히 그런 상황에서는 위안이 되고 또 촬영 후에도 보정 시간을 많이 절약해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빨리 일하고 조금 더 쉬면 좋잖아요 ^^;; 

1장 편집 = 30초 ~ 1분 이라면, 1,000장 = 500분 ~ 1,000분 

이게 보통의 시간이라면 손이 더 가는 사진들은 저것보다 2배는 더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사진이 다 편집을 하기 힘든 환경이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이번에 R5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전작에 실망을 줬던 거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화소 
DSLR 기종인 5D MARK4가 3,040만 화소임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 주제(?)에? 4,500만 화소라는 겁니다. 크기도 이제 어느정도 나와주기 때문에 상업용 사진에서도 손색없는 바디로 포지셔닝이 될 것 같은 의미가 깊은 바디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손떨방
5축.. 네 드디어 들어갔습니다. 할말이 없네요 지금 2020년입니다.. 캐논을 항상 욕할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드디어 개선을 해주네요.. IS 렌즈좀 그만 팔아먹어라.. 



네번째, 영상 퍼포먼스가 개념 가출한 수준으로 높아짐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인데요 무려 8K Raw 촬영을 외부 기기의 도움없이 인터벌 그러니깐 기기 자체의 퍼포먼스 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보통 저정도의 성능은 RED사의 시네카메라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저런 조그만 카메라가 저런 성능을 보여준다니 진짜로 보기도 전에 믿지도 못하겠는데 더군다나 다들 예상했던 높은 고화질로 동영상을 촬영할때 맨날 써먹던 전략인 ‘크롭’ 이 되는 기능도 빼버렸다는 것입니다. 

8K 거나 4K 거나 가리지 않고, 내가 보는 화각 그대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이 캐논이 제대로 약을 빨았다고 말 하는 부분입니다.


|| 정리하며..

제가 생각하는 애증의 브랜드 캐논에서 드디어 정신을 차리며 제대로 시장에 한방을 먹일 제품을 들고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소니의 독주가 멈춰질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물건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엄청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금 이 기술을 푼다는 것도 조금은 짜증이..(?) 나는 부분도 있구요.. 바디가 출시되고 지르신다면 앞으로 몇년동안은 문제 없을 그럴 바디가 될 것 같습니다. 1DX 출시후 구입해서 현재까지 사용중이니.. 얼마나 사용중인지 아시겠죠?

화소수만 작다 뿐이니 퍼포먼스나 그런 것들은 충분하고 훌륭합니다. 요즘 바디들이 사진 + 영상 특화이고 이전 바디들은 ‘카메라’ 의 기능에만 충실 했는데, 영상도 함께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기준점과 기대치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 나와야할 소니 알파 7의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데요, 아마도 원래 출시하려던 프로젝트의 기간을 뒤로 늦췄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정도로 엄청나니깐요. 나오면 같이 지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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